화살과 노래 - 롱팰로우 ★화살과 노래 - 롱팰로우★ 나는 하늘 우러러 활을 당겼다. 화살은 땅에 떨어졌네. 그 어딘지는 몰라도 그렇게 빨리 나니 날아가는 화살을 그 누가 볼 수 있으랴. 나는 하늘 우러러 노래를 불렀다. 노래는 땅에 떨어졌네. 그 어딘지는 몰라도 눈길이 제 아무리 예리하고 강하다 한.. 낭송시 2015.11.30
기다리는 마음 - 김민부 기다리는 마음 - 김민부 일출봉에 해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뜨거든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빨래소리 물레소리에 눈물흘렸네 봉덕사에 종 울리면 날 불러주오 저 바다에 바람불면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파도소리 물새소리에 .. 낭송시 2015.02.08
♡기다림 - 이가인♡ ♡기다림 - 이가인♡ 누가 사랑하라 했는가 스쳐가는 인연을 기다리라 말한 사람 없는데 기다릴 사람 어디 있을까 길가에 굴러 부서진 한조각 작은 낙엽, 누가 기다리라 했는가 누가 기다리라 했는가 공허한 마음 하나 떠가는 구름 한점만 못하니 그리움 떨쳐 버리고 말없이 다가.. 낭송시 2015.02.08
내마음 - 김동명 내마음 - 김동명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오 그대 저 문을 닫어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최후의 한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낭송시 2015.02.08
알 수 없어요- 한용운 알 수 없어요-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흙의 터진 뚝으로 언뜻 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 낭송시 2015.02.07
춘설(春雪) - 정지용 춘설(春雪) - 정지용 문 열자 선뜻! 먼 산이 이마에 차라 雨水節 들어 바로 초하로 아츰, 새삼스레 눈이 덮힌 뫼뿌리와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 하다. 어름 글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롬 절로 향긔롭어라. 웅숭거리고 살어난 양이 아아 끔 같기에 설어라. 미나리 파릇한 새 .. 낭송시 201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