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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미군기지 '신촌공원 조성' 착수

인천혁신교육 선구자 2017. 10. 26. 10:23

부평미군기지 '신촌공원 조성' 착수
인천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공고 … 정부 52억 편성키로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반환 이후 계획했던 근린공원 대신 역사성을 담은 '문화공원'으로의 변경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인천도시관리계획(부평미군부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열람·공고를 냈다고 25일 밝혔다. 변경 안에는 산곡동 산20 일원(면적 42만8985㎡) 신촌공원의 시설 종류를 기존 근린공원에서 문화공원으로 바꾸는 내용이 담겼다.


근린공원으로 추진할 경우 현재 미군기지 내 근대 건축물들을 철거해야 하지만 문화공원으로 시설을 바꾸면 건축물들을 공원에 활용할 수 있다. 건폐율은 10%에서 20%로 상향된다. 현재 부평미군기지 안에는 118동의 건축물이 들어섰으며 일부 건축물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건축물들을 철거하지 않고 역사성을 고려해 활용방안을 찾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공원 조성을 위한 신규 사업은 국비를 확보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확정하고 인천에 총 52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시와 국방부는 캠프마켓 주변 부지(주안장로교회 앞) 토지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소유인 24필지(8485㎡)지를 공원 진입에 필요한 도로 등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지장물 철거 등의 관련 절차를 준비중이다. 도로개설과 공원조성 등 사업에 필요한 총 162억원의 예산 가운데 52억원은 국가에서 부담한다. 미군기지 반환 문제는 15년째 논의되고 있는 지역의 주요 현안이다. 빵 공장을 제외한 22만8802㎡ 구역을 우선반환구역으로 정했지만 오염 구역 치유 작업과 승인, 매매계약 등의 과정이 남았다. 시는 땅을 돌려받으면 42만8000㎡ 규모의 신촌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