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기엽 선생님의 배움의 공동체 이야기★
오늘도 전국 각지에서 배움의공동체를 일구시는 선생님들의 힘을 받고 싶어서 글을 올려요.
내일 23일(금), 송우고에 와서 처음으로 전체 제안수업을 공개합니다. 지난 6월 9일에는 국어과 선생님들을 비롯한 다른 선생님들이 몇 명 들어왔었는데...이번에는 70명 가까운 교사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수업합니다. 장소가 마땅치 않아 2층 강당에서 진행됩니다. 동료교사들이 수업을 어떻게 볼지 살짝 긴장됩니다.^^
'배움의공동체' 철학을 수업으로 실천한 지 5년째. 여전히 활동지를 만드는 일도 수업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저와 함께 열심히 수업하는 후배교사들과 모둠에서 친구들과 열심히 배우려는 아이들이 있어 멈출 수 없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일제식, 강의식 수업보다는 아이들이 배우는 것이 많다고... 물론 아직도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그 아이들에게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 주겠습니다.
일반계 고등학교야말로 '배움의공동체'가 필요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려면 일제식, 강의식 수업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난 1학기를 마치고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쓸 때도 1학년 국어교사들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수업시간에 듣는 자세, 모둠활동, 발표와 수행평가를 보고 반별로 10명 정도 입력했습니다.
제안수업 활동지는 만들었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송우중에 있을 때 제안수업을 공개할 때마다 새로운 단원을 처음으로 수업하는 반이었습니다. 다른 반에서 먼저 수업했으면 활동지도 고칠 수 있는데 그럴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습니다.
단원은 문법수업입니다. 단원이름은 '올바른 문장표현, 효과적인 담화'로 교과서 2페이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장성분, 서술어의 자릿수, 홑문장, 겹문장, 이어진 문장, 안은 문장 등 문법요소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중학교 때 배운 문장성분을 거의 잊었을 것입니다. 'TV 동화, 행복한 세상'에서 적절한 텍스트는 발견했는데 아이들이 잘 찾아낼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을 믿고 수업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쪼록 제 수업이 송우고 수업혁신의 첫걸음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나아가 송우고 모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수업의 주체로 세워서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깨어나 친구들과 소통하며 배우는 수업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수업이 잘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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