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갈대
나는 생각하는 갈대입니다. 내가 나의 존엄성을 구하려는 것은 공간에서가 아니라, 내 사고의 구제에서 입니다. 내가 아무리 많은 영토를 소유하더라도 그 이상의 것을 손에 넣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주는 공간으로써 나를 포용하고, 하나의 점인 양 나를 삼켜버립니다. 그러나 나는 사고로써 우주를 포용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나는 하나의 연약한 갈대에 지나지 않습니다. 모든 자연 중 가장 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입니다. 나를 무찌르기 위해 전 우주가 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줄기의 증기, 한 방울의 물만으로도 나를 죽이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우주가 나를 무찌른다 해도 나는 자신을 죽이는 자보다 더 고귀합니다. 왜냐면 나는 자신이 반드시 죽어야만 한다는 사실과 우주가 자신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우주는 그것을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로므 인간의 존엄성은 나의 사고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고에 의해서 스스로를 높여야 합니다. 우리가 모두 채울 수 없는 공간이나 시간에 의해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잘 사고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도덕의 근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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