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중학교경영

학부모 총회 인사말씀

인천혁신교육 선구자 2013. 3. 20. 11:15

안녕하십니까. 저는 본교 교장 김 형 백입니다.

    먼저 우리학교를 방문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1학년 신입생 학부모님들께도 ‘우리학교에 정말 잘 보내셨다’는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년성 서구청장님이 바쁜 일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셨는데, 구청장님께서 특별히 금년도에 우리학교에 교육활동비를 적극 지원해주셨다는 감사의 마음을 이 자리에서 학부모님들께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학부모님,

우리학교는 여러 가지 면에서 변화된 모습으로 금년도를 안정감 있게 출발했습니다.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벌써 수업이 바뀌고 있어 우리 자녀들이 수업이 재미있다고 말하고 있고, 학생들의 생활태도도 바뀌고 있음을 저도 느끼고 있고, 다른 분들도 느끼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시작이 이 정도면 절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해봅니다.

 

사랑하는 학부모님,

오늘날 학교 교육, 무엇이 문제입니까?

첫째, 아이들이 주인공이 아니고 교사입니다.

둘째, 교사 중심의 일제식 수업입니다.

셋째, 공부에서 체험이나 생활의 요소를 찾을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전통적인 학습방법에서는 모든 신경이 수업 내용에만 쏠려있어 교사가 학생에게 전달하는 지식만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관계중심의 교육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맺은 관계 속에서 배우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사고를 확장시켜 나갑니다. 따라서 우리학교가 금년도에 실천하고 있는 수업이 관계중심의 교육인 배움의 공동체 수업입니다. 배움의 공동체 수업에서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가르치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협력하여 서로 배우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은 배움의 기회에서 차별하지 않고, 배움에서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인간애 교육이 담겨 있습니다. 이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평 없이 함께 실천에 동참해주신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와 찬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 일이 우리 학교를 살리고 더 나아가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학생들, 교직원들, 학부모님들이 함께 협력 할 때 그 성공이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학교가 진정한 배움의 공동체로 거듭 나려면 최고로 중요한 요소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공동체의 구성원을 하나로 이어주고, 숭고한 목표를 향해 달리기 위해 모든 인간이 필요로 하는 일체감과 소속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사랑은 교육의 알파요 오메가입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학교를 사랑하자는 '사랑 교육‘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우리학교 교훈도 감사와 사랑으로 바꾸었고, 인사말도 <사랑합니다>로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있는 그대로의 칭찬과 격려를 받을 때 비로소 사랑이 꽃 피울 것입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학교를 신뢰하고, 이 부족한 교장을 밀어 주시고, 교직원 모두를 믿고 적극적인 지원과 많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석남중학교는 저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부디 우리학교가 축복을 받아 공교육의 모델인 행복한 배움중심 명품학교로 다 함께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