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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백마장사거리~석남동’ 추가연장 확정

인천혁신교육 선구자 2011. 1. 13. 18:08

7호선 ‘백마장사거리~석남동’ 추가연장 확정
2013년 착공, 2018년 완공…4322억원 투입
[371호] 2010년 12월 23일 (목) 10:51:43 한만송 기자 mansong2@hanmail.net

 

 
▲ 서울지하철 7호선 추가연장 노선도.
서울지하철 7호선 추가연장 사업이 지난달 25일 국토해양부(이하 국토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구청역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인 석남역(서구 석남동)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7호선이 인천지하철 2호선과 환승체계를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도시철도 네트워크 구축이 예상된다.

2005년부터 지역사회에서 논의가 시작된 7호선 추가연장 사업은 지난 11월 12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국비지원 대상사업으로 확정된 바 있다. 내년 1월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 말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13년 2월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공사 완료와 개통은 2018년 정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교통위 심의에 앞서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7호선 추가연장 노선을 부평구청역(서울지하철 7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에서 산곡동 마장사거리를 경유, 인천지하철 2호선 석남역으로 잇는 안을 수립해 2009년 9월 정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해당 구간이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구간 이용객의 교통서비스를 향상함은 물론, 시공성 우수, 서비스권역 확대, 인천도시철도 2호선까지 최단시간 환승 가능성 등을 이유로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부평구청~백마장사거리~석남동(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 3.94km 구간이 개통되면 산곡동과 서구 주민들은 7호선을 이용해 1시간 안에 강남까지 이동할 수 있다.

7호선 추가 연장 사업비는 총4322억원(국비 60%+시비 40%)이 소용될 것으로 추정됐다. 2007년 검토 단계에서는 383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이 같은 추정액이 나왔다.

한편, 2013년으로 계획된 착공이 늦어질수록 사업비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제 때 착공을 위한 시의 의지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이는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후 시의 부실한 재정 여건이 드러난 상황이라, 시비 투입이 녹녹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시비 확보가 완공 시점에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7호선 추가 연장 사업 확정에 대해 홍영표(부평을) 국회의원은 많은 논란과 갈등을 빚었던 추가연장 사업 확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안 시장 시절 인천지하철 2호선 조기 개통과 1호선 송도 연장 사업 등에 밀려, 7호선 추가연장 사업에 토지공사의 청라지구 분양이득금 활용 기회를 놓쳤다”며 “시비 40%를 추가적으로 투입해야하는 꼴이라 안타까움이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청라지구까지 단계별로 연장하지 않는 데다 당초 검토된 백마장사거리에서 청천동을 우회하는 노선이 되지 않고 예산이 가장 적게 투입되는 직선 노선으로 확정돼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실이 7호선 추가연장 노선과 관련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5.2%는 ‘원적산터널 앞 정거장이 산곡동ㆍ청천동을 경유하므로 시의 계획 노선대로 조기에 완공하기만 한다면 상관없다’를 꼽았다. ‘원적산터널 앞에서 청천1동 방향으로 우회해서 가좌동으로 가야한다’는 27.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