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 와 '-마라' 의 차이점이 뭐에요 ? |
|
---|
'말다'의 경우 직접 명령형 어미 '-아(라)'가 결합하는 경우 '마, 마라'가 되고 간접 명령형 어미 '-(으)라'가 결합하는 경우에는 '말라'가 됩니다. 신문이나 잡지에서는 간접적으로 명령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말라'가 되죠
'말다'의 명령형에 '마라'와 '말라'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말다'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쓰다'의 경우는 '써라'와 '쓰라'가 있고, '하다'의 경우는 '해라'와 '하라'가 있습니다. 그 외 다른 동사들도 마찬가지이고요. '가거라'와 '가라', '오너라'와 '오라' 등등.
그렇다면 둘의 차이는 어떤 것이냐 하면 직접 명령문과 간접 명령문의 차이입니다. 용언의 기본형에 '-아라/-어라'가 결합한 형태는 특정 대상과 얼굴을 맞대고 하는 경우에 쓰는 명령<직접 명령>입니다. 앞에 있는 동생에게 말을 한다고 가정해 보죠. '너, 지금 이름을 열 번만 써라(쓰라×).' '너 내 말대로 해라(하라×).' '형한테 말대꾸하지 마라(말라×).'라고 말하겠죠? 이것을 직접 명령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용언의 기본형에 '-(으)라'가 결합한 형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글과 같은 매체을 통하여 하는 명령<간접 명령>에 씁니다. 또 명령문을 간접 인용하는 경우에도 직접 명령의 형태가 아닌 간접 명령의 형태를 씁니다. 시험 문제를 한 번 떠올려기억해 보면 '알맞은 답을 고르라(골라라×).' '알맞은 답을 쓰라(써라×).'와 같이 썼다는 것이 기억이 날 겁니다. 물론 '고르시오, 쓰시오'라고 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높임을 쓰지 않은 명령문을 쓴다면 위와 같이 됩니다.
따라서 '마라'는 직접 명령의 경우에 쓰고, '말라'는 간접 명령의 경우에 씁니다.
'좋은 우리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아두면 좋아요 ! (0) | 2009.01.09 |
---|---|
알아두면 좋은 말 (0) | 2008.12.29 |
부치다와 붙이다 (0) | 2008.09.24 |
뿐만아니라와 그뿐만 아니라 (0) | 2008.09.24 |
-대와 -데의 차이 (0) | 2008.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