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주마간산(走馬看山)

인천혁신교육 선구자 2015. 8. 24. 10:23

                   주마간산(走馬看山)

 

주마간산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바빠서 이것저것 자세히 살펴볼 틈 없이 대강 훑어보고 지나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현대인들은 주로 차를 타고 다니므로 산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다. 걸어서 다니면 건강에도 좋고 환경오염도 줄이면서 시산을 제대로 관찰 할 수 있어 일석삼조다.

 

주마간산은 중국 중당기의 시인 맹교가 지은 '등과후'에서 유래했다. 맹교는 관직에 나가지 않고 시를 지으며 청렴하게 살던 중 어머니 뜻에 못이겨 41살에 과거 응시했다. 하지만 낙방하고 수모와 냉대만 받다 46살에 겨우 급제했다. 맹교는 부질없는 인생에 대해 시를 읊었다.

'지난 날 궁색할 때는 자랑할 것 없더니 오늘 아침에는 우쭐하여 생각에 거칠 것이 없어라. 봄바람에 뜻을 얻어 세차게 말을 모니 하루 만에 장안의 꽃을 다 보았네' 여기서 일이 바빠 사물을 대충 보고 지나친다는 뜻으로 사용된 사자성어인 주마간산(走馬看山)이다.